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경로 확인 및 지역사회 유행 발생 가능성 평가를 위한 역학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2명의 콜레라 환자 발생 후 환자 접촉자, 음식 공동섭취자, 식당, 연안 해수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중간 경과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환자와 관련해서는 가족 3명, 조리종사자 5명, 병원 접촉자 30명 등 총 38명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 번째 환자와 관련된 삼치회 공동섭취자 11명, 병원 접촉자 39명, 교회 접촉자 8명 등 총 58명 중 56명은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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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경로 확인 및 지역사회 유행 발생 가능성 평가를 위한 역학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조선일보 DB

보건당국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와 관련해 진행한 조리용구, 음용수, 해수 등 환경 검체 검사 결과에서는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고 두 번째 환자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마시는 물 섭취로 발생한다. 따라서 날 것이나 설익은 해산물 등에 섭취를 삼가고,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물 끓여 먹기, 음식 익혀 먹기'를 실천해야 하며, 변의 양이 많은 수양성 설사 증상을 하루에 수차례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 환자 내원 시 콜레라 검사를 실시하고, 콜레라 의심 시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