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하고 거품 나는 소변 '단백뇨',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최지혜 헬스조선 인턴기자



소변색이 탁하고 거품이 나는 증상이 반복되면 단백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콩팥은 우리 몸에 도움되는 영양분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거름망'역할을 한다. 그런데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배출되는데, 이를 가리켜 단백뇨라고 한다.

 

▲ 소변을 봤을 때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봐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단백뇨는 정상적인 소변에 비해 거품이 많이 나고, 단백뇨의 거품은 양변기 물을 내려도 쉽게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다. 하루 소변 중 배출된 단백질이 30mg 이하면 정상이지만, 30~300mg이면 미세 단백뇨, 500mg 이상이면 단백뇨로 진단한다. 단백뇨는 대부분 초기 증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진받지 않으면 장기간 방치될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단백뇨를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콩팥 기능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결국 고혈압, 뇌졸중,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단백뇨의 원인은 기립성 단백뇨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기립성 단백뇨는 일어서서 활동할 때 생기는 단백뇨로, 특히 활동이 많은 청소년기에 잘 나타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콩팥이 미성숙하고 아직 발달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어른보다 더 쉽게 단백뇨가 생긴다. 이는 대개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건강에 이상은 없다. 성인은 고기를 갑자기 많이 먹거나 격한 운동을 한 경우, 또는 방광염을 앓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단백뇨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단백뇨를 본다면 콩팥질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 약물에 의한 간질성신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단백뇨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저염식, 저단백식, 저지방식이 단백뇨를 감소시키고 콩팥 기능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된다.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관리도 중요하다. 비만한 체형인 경우 콩팥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 주기적인 운동으로 표준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소변 배출을 촉진하는 이뇨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를 통해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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