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여름철 전염성 눈병 예방하려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여름철에 유독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눈병'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수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12.8% 증가했고,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3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폭염을 피해 워터파크 등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눈병이 더 쉽게 전염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성 눈병이라 불리는 전염성 눈병에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이 있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각막 혼탁과 상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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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유행성 눈병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여름철 가장 흔한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에 가장 흔한 눈병으로 7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서,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은 아데노 바이러스로 보통 잠복기는 7일로 한 쪽 눈에서 발생한 뒤 다른 쪽 눈으로 감염이 진행된다. 주요 증상은 눈에 통증을 시작으로 이물질이 끼고 눈물흘림, 충혈, 결막부종, 출혈, 등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컵, 식기 등 공동용품을 손세정제 등으로 깨끗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장시간 외출 후에는 가급적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가족 중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있다면 수건이나 베개, 안약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염 빠른 급성 출혈성 결막염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 제 70형, 혹은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에 의해 감염돼 생긴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유사하며, 눈곱이 많이 끼는 것이 특징이다. 안약 이외의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증상은 보통 7~10일 정도 지속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특히 전염 속도가 빠르므로, 질환이 발생했다면 사람이 많은 곳의 방문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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