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유행성 눈병, 눈 감고 쉬는 것은 증상 악화 지름길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8/07 17:30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분석 자료를 발표한 결과, 유행성 눈병이 5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름철 눈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눈병의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곳으로는 각종 출입문의 손잡이,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 승강기의 버튼, 화장실 손잡이, 세면기 꼭지, 수건, 거스름돈, 악수할 때,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필기구·문구, 컴퓨터, 공동으로 사용하는 헬스기구 등 기타 많은 곳들이 있으며, 이런 곳들에 접촉된 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손을 씻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공개된 장소, 특히 물놀이장이나 해변가 혹은 휴양지에서 전염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유행성 눈병에 걸리면 되도록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외출을 삼가해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성 눈병이 걸리면 발병 초기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초기에 무리하여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나중에 아무리 휴식을 많이 취해도 증상이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대개 발병 후 일주일간은 점점 심해지는데 이때 조기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행성 눈병의 3대 적은 만지는 것, 눈감고 누워있는 것과 피로이다.
눈물이 흐르고 따가워도 가능하면 눈꺼풀은 손대지 말고 볼 아래 흐르는 것만 닦도록 하고 낮에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계속 직장에서 일하느라 몸이 피곤하면 나중에 각막부작용이 생겨 통증과 시력장애가 심해서 오히려 더 오랜 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해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정근안과병원 정근 병원장은 “보통 유행성 눈병은 증상이 사라진 후에 시력이 흐려지는 등의 후유증이 자주 발생하는데 가능하면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완치가 될 때까지 충분한 치료를 받아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