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요즘 주의할 눈병, 감기 증세와 함께 오는 눈병도 있어
한진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5/20 11:20
요즘 주의할 눈병이 많다.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눈병 발병률이 높다. 요즘 주의할 눈병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행성 각결막염=여름철 발생하는 대표적인 눈병이다. 눈곱이 생기고 충혈이 되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눈부심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염증막이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생한다. '유행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옮겨지므로 전염에 유의해야 한다.
◇아폴로 눈병=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기가 8시간~2일 정도로 증상이 빨리 나타난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결막 아래에 출혈이 생겨 눈이 더 붉게 보인다. 대개 1주일에서 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인후 결막염=주로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며, 대부분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눈이 충혈되고 고열과 설사, 목의 통증(인후염) 같은 증세가 발생한다. 대개 한쪽 눈에만 나타나며, 보통 감기가 낫게 되면 결막염 증상도 함께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예방법=외출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눈병이 의심되면 눈을 만지지 않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되기 쉬운 발병 초기에는 놀이방, 유치원 및 학교 등은 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