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야외 활동 잦은 5월, '어깨충돌증후군' 주의해야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5/26 13:32
5월에는 화창한 날씨에 수영이나 배드민턴, 골프, 농구 등 어깨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어깨충돌증후군 발병률도 높아진다. 특히 팔을 들어올리거나 어깨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라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특정 질환을 의미하기보다는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말하는데, 주요 증상은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팔을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나기도 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열이 나기도 한다. 증상은 주로 낮보다 저녁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원인은 다른 관절 질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퇴행이 진행된 경우, 어깨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는 행동을 할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광명 새움병원 임경섭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기 통증 발생 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X-ray상 뼈가 자라거나 충돌되는 증상이 명확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튀어나온 어깨뼈 부위를 매끈하게 깎아 더이상 충돌하지 않게 해야 한다. 만일 힘줄이 많이 닳아 파열된 경우라면 회전근을 함께 봉합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임경섭 원장은 "정기적인 검진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적인 스트레칭이 어깨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