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이갈이, 단순한 잠버릇으로 넘기기엔 각종 질환 유발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홍진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모르게 턱이 뻐근한 경우가 있다. 대부분 '야간 이갈이' 때문이다. 야간 이갈이는 낮 동안에 발생하는 '주간 이갈이'와는 달리 주로 수면 중에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이 이를 가는지 알기 힘들다.

야간 이갈이는 턱관절 질환 및 다양한 얼굴 부위의 통증을 유발한다. 두통, 부정교합, 치아의 과도한 마모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리가 커서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 야간 이갈이의 뚜렷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이갈이의 발생으로 지목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이갈이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류, 콜라는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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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는 다양한 병을 유발하기에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사진=조선일보 DB

이가 시릴 정도로 이를 갈거나, 이갈이로 인해 턱 근육이나 얼굴 근육 긴장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한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갈이가 오래도록 지속되면 치아가 닳아서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갈이를 하는 모든 사람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갈이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면 집에서 관리할 수 있다. 잠자기 전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얼굴 아랫부분을 감싸고 얼굴, 목, 턱을 부드럽게 주물러주면 턱관절이 이완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것도 이갈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마다 이갈이를 억제하는 수면 자세가 다르다. 평소 바르게 누워 자던 사람은 옆으로 누워 자고, 누워 자던 사람은 바르게 누워 자는 등 수면 자세를 바꿔서 이갈이의 패턴을 파악하고, 자세를 바꿔서 자면 이갈이를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