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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레이싱, 수학문제풀기… 요즘 뜨는 이색 취미를 소개합니다
취재 김민정 | / 사진 조선일보DB
입력 2016/04/11 10:01
100세 시대
취미생활은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새롭고 재미있는 취미활동에 도전하면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최근에는 드론레이싱, 수학문제풀기, 컬러링북 등 색다른 취미가 인기다. 요즘 뜨는 이색 취미를 소개한다.
‘뇌섹남’ 열풍에 동참 수학문제풀기
뇌섹남 열풍이 사그라들 줄 모른다. 뇌섹남은 '뇌가 섹시한 남자'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언변이 뛰어나고 지적이며 유머러스한 남자를 두고 뇌섹남이라 한다. 매회 다양한 뇌섹남이 등장해 어려운 문제를 척척 푸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나도 그들처럼 어려운 문제가 풀고 싶어진다. 이런 뇌섹남 열풍에 발맞춰 새롭게 등장한 취미가 바로 수학문제풀기다. 수학문제풀기 방법은 간단하다. 학 창 시절 누구나 한 권씩은 갖고 있던 《수학의 정석》을 틈날 때마다 풀면 된다. 눈앞에 있는 수학 문제의 답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 어 현실 속 스트레스에서 잠시 탈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두뇌를 사용해 문제를 풀다 마지막에 답이 나오면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과 함께 온몸에 짜릿함이 든다. 《수학의 정석》이 어렵게 느껴지면 단계를 낮춰 중학교 교과서나 문제집을 풀어도 좋 다.
하늘을 누비는 자유로움 드론레이싱
최근 10~50대까지 연령대를 막론한 남성들 사이에서 드론레이 싱이 새로운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 동호회를 중심으로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드론을 원격 조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수 이승환, 김동완, 이재훈도 드론레이싱이 취미라고 밝혔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을 원격 조종하며 속도를 경쟁하는 스포츠다. 지난해부터 각국에서 공식적인 드론레이싱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레이싱에 참여한 선수는 고글을 통해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에 비친 전후방 화면을 보며 리모컨으로 드론을 조종한다. 얼마 전에는 드론레이싱 분야 선수를 육성하는 기업 스포츠단 이 국내에 생기기도 했다. KT가 창단한 드론레이싱팀 '기가파이브(GiGA5)'가 그 주인공이다. 드론레이싱에 관심 있으면 전국적으로 40여 개가 있는 드론레이싱 동호회에 가입한 뒤 활동하자. 한국드론레이싱협회(www.kdra.org)를 찾으면 드론레이싱 관련 정보와 경기 일정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 컬러링북
지난해부터 시작된 컬러링북 인기가 여전하다. 성인은 물론 이고 어린 자녀들도 좋아한다. 전문가들은 업무 스트레스나 피곤한 일상 때문에 지친 사람에게는 컬러링북만 한 취미가 없다고 말한다. 컬러링북에 있는 밑그림에 자유롭게 색칠하 다보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 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어린 시절의 감수성이 되살아나 자 신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색칠함으로써 밑그림이 하나하나 완성돼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컬러링북은 색연필이나 사인펜 등 간편한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남성들은 주로 사무실에서 휴식 시간에 하거나 집에서 특별히 짬을 내서 한다. 아내와 함께 해도 좋고,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면 온 가족이 모여 함께 해도 그만이다. 나 혼자만이 아닌 가족과 함께 하는 취미를 찾고 있는 사람에 게 컬러링북을 추천한다.
머리가 똑똑해지는 모바일 퍼즐게임
취미를 이야기할 때도 스마트폰을 빼놓을 수 없는 시대다. 주변을 보면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 중 휴식 시간에 모 바일 게임을 하는 남성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뇌섹남이 트렌드인 요즘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머리 가 똑똑해지는 퍼즐게임이 인기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면서 머리까지 똑똑해진다니 안 할 이유가 없다.
캔디크러쉬 젤리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캔디 크러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1월 출시됐 다. 게임의 기본은 젤리 3개를 한 줄로 붙여 없애는 것. 하지만 이것만으로 클리어하는 것은 거의 불 가능에 가깝다. 젤리 4개 이상을 붙여야 만들어지는 특수 캔디가 있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결국 사 용자가 특수 캔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만들고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난이도가 높아 꼭 클리어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워드스페이스 단어찾기 퍼즐게임으로 모바일 두뇌게임의 대표주자답게 많은 사람이 즐긴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돼 지금까지 큰 인기다. 게임은 지구에 할 말이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외계인에게 지구의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정으로 돼 있다. 화면에 있는 여러 글 자를 조합해 단어를 맞추면 된다. 스테이지가 많아 쉽게 질리지 않는다. 한글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독일어 등 다 양한 언어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