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귀에 넣는 항생제 차게 쓰면 어지럼증 위험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4/06 06:30
사용 전 손으로 감싸 데워 넣어야
약물을 넣으면 귀 입구부터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를 통해 귓속으로 들어가,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반고리관에 닿을 수 있다. 반고리관 속에는 림프액이 차 있는데, 몸이 움직일 때마다 같이 움직여서 몸 움직임의 방향·기울기 정도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소리귀클리닉 신유리 원장은 "이 림프액은 온도에 민감해서, 차가운 약물이 닿으면 자극을 받아 갑자기 팽창하면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약무팀 윤경원 팀장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약을 넣기 전 항생제를 손바닥으로 감싸 쥐어서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약을 넣을 때는 귀가 하늘을 향하게 얼굴을 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