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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가 자녀 '이 병' 발생 위험 높인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임신 중에는 특히 신경쓸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다. 스트레스는 산모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산모들은 특히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그런데 최근 임신 중 스트레스가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소아, 청소년의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에 대해 장기추적조사연구를 해온 COCOA 연구팀과 정신발달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기간에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낀 산모에게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도가 건강한 산모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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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일상적 스트레스가 자녀의 알레르기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우울함을 느낀 산모가 출산한 아이는 건강한 산모의 자녀에 비해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도가 1.31배, 불안함을 느낀 산모의 자녀는 1.41배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행한 아동패널 장기추적조사연구에서도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산모가 낳은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이 건강한 산모의 자녀에 비해 최대 1.8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이 발병한 집단에게 출산 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반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해효소(11베타-HSD2)와 항산화물질(글루타티온)의 수치가 낮아지는 모습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고 밝혔다. 산전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해하는 효소와 항산화물질의 분비를 적게 한 것이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 중 우울함, 불안감 등 일상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COCOA 연구팀과 함께 영유아 및 소아의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미치는 다각적인 원인 및 영향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알레르기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산출하고 정책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최고 저널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3일자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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