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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간경화의 관계…하루 두잔이 간질환 위험 62%↓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2/03 17:15
커피 간경화의 상관관계가 화제다. 커피를 하루 2잔씩 꾸준히 마시면 간경화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케네디 박사 연구팀은 총 43만 2천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커피 간경화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2잔의 커피를 마시면 간경변 위험이 56%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사망위험도 55% 낮아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알콜성 간경변 위험도 최대 62% 감소시켜 커피가 간경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간경화는 간조직의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돼 간의 표면이 울퉁불퉁 굳어지고 모양이 일그러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음과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면 간경화의 원인이 된다. 간경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 모양으로 나타나거나, 복수가 차고 양쪽 다리가 붓거나, 간기능의 저하로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볼 수도 있다. 또 간기능 악화가 가속화되면 간암이 발생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케네디 박사는 "아직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커피에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의 염증 또는 섬유화 과정을 억제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들이 들어 있으므로 적당한 커피 섭취는 간 건강에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