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힐링여행 2選
①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걷기
순례자 공용 숙소서 하룻밤… 하루 20㎞씩 130·200㎞ 일정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카미노 데 산티아고)'은 중세 가톨릭 신자들이 영적 구원을 얻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지금은 종교와 상관 없이 누구나 이 길을 걸으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유명한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도 순례길을 걸으며 얻은 깨달음으로 '순례자'와 '연금술사'를 썼다.
2013년부터 시작한 헬스조선 비타투어의 인기 프로그램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걷기'는 중장년이나 여성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하루 평균 20㎞씩 10일간 걷는 200㎞ 프로그램과, 6일간 걷는 130㎞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체력이나 일정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 짐은 호텔이나 버스에 두고, 가벼운 배낭만 메고 걷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도 덜하다.
지금껏 인근 도시의 호텔에서 매일 숙박했지만 올해부터는 순례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일정 중 하루는 순례자 공용 숙소인 '알베르게'에서 머문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순례자가 사용하는 숙소는 다소 불편하나 의미있는 경험이다. 비록 좁은 침대지만, 몸을 누일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더 감사한 하룻밤이다. 특히 200㎞는 순례길이 시작되는 프랑스의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출발해 피레네 산맥을 넘는 도전을 하고, 순례자라면 누구나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어하는 '치유의 샘' 루르드 등을 방문한다. 걷는 일정 외에 레온 대성당, 산티아고 대성당, 포르투갈 포르토 관광이 포함됐다.
②일본 시코쿠 길&味
푸른 능선길 '쓰루기산' 장관… 도미밥 등 향토 요리도 맛봐
일본 열도 4개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는 한국 여행객에게 막 알려지기 시작한 '뜨는 여행지'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이곳의 숨겨진 길을 걸으며 봄 정취를 느끼고, 특색 있는 향토 요리를 맛보는 '시코쿠 길&味' 프로그램을 4월과 5월 두 차례 진행한다.
일본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쓰루기 산은 푸른 융단을 덮어 놓은 듯 굽이굽이 펼쳐지는 능선길이 장관이다. 가슴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탁트인 쓰루기 산의 전망을 바라보며 가벼운 산행을 즐긴다. '동양의 산티아고 길'로 불리는 오헨로도 걷는다. 천년 전통의 불교 순례길인 오헨로를 걷다보면 만나는 고즈넉한 숲 가운데 있으면 절로 마음의 평화가 깃든다. 모두 88개 길 중 풍광이 수려한 2개 코스를, 3시간 정도 걷는 일정이라 시니어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땀흘려 걸었다면 이제 지역에서 손꼽히는 맛집을 찾아 미식의 즐거움을 누릴 차례. 면이 매끄럽고 쫄깃하기로 유명한 사누키 우동은 반드시 먹어봐야할 가가와현 명물이다. 봄 제철을 맞은 도미요리는 에히메현의 자랑. 도미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찐 '도미밥'과 신선한 도미회는 혀에 착착 감긴다.
하이라이트는 고치현의 연회 요리인 '사와치 요리'. 생선회와 초밥, 가다랑어 다타키(볏집으로 태운 불에 껍질을 구운 뒤 칼 등으로 두들겨 만든 회)' 등 여러 요리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마지막 날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고 온천마을에서 머문다. 3000년 동안 전해진 온천에 몸을 담그고 여행의 피로를 푼다. 4월과 5월 선착순 25명씩만 참여할 수 있다.
●문의·신청: 1544-1984(헬스조선 비타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