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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설 선물 '참치 통조림', 나트륨 표시 함량보다 최대 4.9배 많이 함유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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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일부 참치 통조림이 나트륨 표시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4.9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조선일보 DB

대표적인 설 선물 중 하나인 참치 통조림은 풍부한 단백질과 편리함 때문에 인기가 좋다. 그런데 최근 일부 참치통조림의 실제 나트륨 함량이 겉면에 표기된 함량보다 최대 4.9배 많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단체인 대전소비자연맹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참치통조림 27개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의 나트륨 실제 함량이 표시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등 표시 기준'에 따르면 나트륨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는 1.2배가 넘으면 안 된다. 그러나 대전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 제품의 경우 표기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4.9배에 달했으며, '산마리노 콘드튜나'도 3.9배의 함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소비자 연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제품을 포함한 19개 참치 제품에서 비소가 0.5~0.95mg/kg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는 유해 중금속으로 복통, 구토, 신경장애 등을 유발해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소 검출량을 0.2mg/kg으로 제한하고 있다. 소비자 연맹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비소의 양은 소량으로 당장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를 장기간 섭취해 몸에 비소가 쌓이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금, 식품용 유지, 먹는 물에는 비소 허용 기준을 정해뒀다. 하지만 참치통조림에 대한 허용 기준은 마련되지 않아, 참치 통조림에 대한 비소 허용 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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