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편도염, 1년에 5회 이상 생기면 편도 절제술 해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3세 이상이면 면역력 저하 안 돼
편도 비대해 호흡·수면 문제 시
성장 방해·얼굴 골격 변형 위험

아이가 급성 편도염을 자주 앓거나, 편도(扁桃·목과 혀의 안쪽 부분)가 커서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편도 절제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어릴 때에는 편도가 면역기능을 담당하므로 함부로 잘라내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수술해주기를 꺼리는 부모도 적지 않다. 아이들은 편도 절제술을 받으면 안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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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를 견뎌낼 수 있는 36개월 이상의 체중 15㎏이 넘는 아이라면 편도 절제술을 받아도 괜찮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박찬순 교수는 "면역기능이 정상인 소아의 편도를 절제한 뒤 면역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편도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편도가 커서 호흡·수면에 장애가 생기거나 ▲편도염이 1년에 5회 이상 생기거나 ▲편도에 종양이 생겼을 때이다. 4~6세까지는 얼굴 골격에 비해 편도가 빠르게 성장해서, 어릴 때 편도가 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숨쉬기 힘들어하고, 잠잘 때 코를 고는 경우가 간혹 있다. 사춘기 전후에 편도 크기가 줄면서 증상이 호전되지만, 10여 년간 호흡·수면 문제를 겪는 셈이다. 박 교수는 "성장기에 호흡을 잘 못 하면 키성장·집중력에 방해가 되고 얼굴 골격이 이상해지는 등 오히려 편도 절제술을 안 했을 때 생기는 문제가 더 많은 편"이라며 "전신마취를 견뎌낼 수 있는 36개월 이상의 체중 15㎏이 넘는 아이라면 수술을 고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나이비인후과 주형로 원장 역시 "생후 2년 이내에 편도를 잘라내면 면역물질이 일부 줄긴 하지만, 면역기능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고, 곧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수술이 필요하면 가급적 시행한다는 것이다. 다만, 심장·폐에 문제가 있는 등 전신마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되면 수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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