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교감하며 감정 인지 훈련
자세 교정, 균형감·유연성 길러
◇심신(心身) 힐링에 좋은 운동
승마는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하기에 좋은 운동이다.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내기 때문이다. 박금란 교수는 "말을 타려면 말이 달릴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야외로 가야 한다"며 "이런 곳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말과 꾸준히 교감을 나누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감정 인지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길러지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달리는 말에 앉아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판단력도 향상된다.

◇전문가에게 배워야 안전
승마는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운동이다. 다만, 처음 배울 때는 전문 지도사의 지도가 꼭 필요하다.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낙마(落馬)할 위험이 있고, 바르지 않은 자세로 승마를 하면 어깨·허리 등에 오히려 부담이 갈 수 있다. 10회 정도 교육을 받으면, 혼자서 천천히 달리면서 방향을 틀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된다.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에 들어가면 전국에서 시행하는 승마 강습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