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無病長壽, 내 습관에 해법 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9/15 07:30
운동·균형 잡힌 식사·긍정 마인드
알고도 못했던 바른 생활 실천해야
16개 지표의 수치를 합한 결과, 한국은 최하위권인 25위였다. 1인당 술 소비량(22위, 8.9L), 비만율(28위, 4.3%), 65세이상 독감 예방 접종률(1위, 80%), 10만명 당 만성질환 사망률(27위, 302명) 등 긍정적인 지표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수치가 더 많았다. 신체활동 불충분율(1주일간 건강을 위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한 비율)은 79.5%로 1위, 1000명당 의사 수는 2명으로 29위, 1인당 공공의료비는 1217달러(약 144만원)로 26위, 생활 만족도는 22위, 10만명당 도로 사고자 비율은 696.3명으로 2위였다.
종합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하게 늙기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다. 건강하게 늙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위스였고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취약한 나라는 포르투갈, 폴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였다.
조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우리나라의 국민 건강 환경, 보건 제도의 취약성은 이미 밝혀졌지만, 개인의 노력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만, 개인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는 건강보다는 명예나 부(富)가 행복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건강을 행복의 척도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늙어가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 긍정적인 사고방식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것을 권한다. 새로운 것은 아닌데, 꾸준히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