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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쭉쭉 빠지는 '만성피로'…식단 조절로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민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8/03 07:00
맵고 짠 음식 피해야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피로'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다. 더군다나, 덥고 습한 여름에는 몸이 찌뿌둥해지며 피로가 더 심해지곤 한다. 그런데,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식단 조절만으로도 만성피로가 완화될 수 있다.
만성피로를 없애려면 우선 소화기관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소화를 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여 몸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에 어려운 음식은 맵거나 짠 음식이다. 맵거나 짠 음식은 위에 부담이 갈 뿐만 아니라 많이 먹을 경우 위산 역류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카페인, 알코올도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은 소화가 느려질 뿐 아니라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은 몸에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축적시켜 피로를 유발한다. 반면, 채소나 녹말, 단백질 위주로 된 식품은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 소화가 쉽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잘 분해되지도 않아 소화기관에 도달하더라도 다른 영양분의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인스턴트 식품 역시 지방이 많아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한편 식이요법 이외에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량이 부족하면 만성피로로 악화되기 쉬워 하루에 최소 7~8시간은 잠을 자야 한다. 피곤하더라도 빨리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