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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미술관·맛집..예술 피서 한번 떠나 보시렵니까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골목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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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미술관·맛집 지도
시원하게 휴가를 즐기는 참신한 방법. 빵빵하게 켠 에어컨 아래 유유자적하며 예술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려 보는 건 어떨까. 수십 개의 갤러리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경복궁 옆 삼청로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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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옆 미술관·맛집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올해는 또 어딜 가야 하나 고민부터 앞선다. 막상 이것저것 챙겨 떠나려니 귀찮기도 하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딱 맞는 피서지가 있다. 몇 발자국만 옮기면 시원한 에어컨 아래 예술작품을 만끽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복궁 옆 삼청로에는 두 팔 벌려 관람객을 환영하는 미술관이 즐비하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도 많으니 갤러리에 들어갈 때마다 내야 하는 요금 부담도 적다.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 가는 묘미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는 없을 터.





MUSEUM 01 금호미술관

미술은 어렵다는 인식을 깨는 데 앞장서는 곳. 금호미술관은 사람들이 미술에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8월 23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Into thin air(옅은 공기 속으로)’ 은 체험형 전시로, 작품을 오감으로 느끼며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회 화·영상·음향·설치 작품들로 구성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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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자유롭게 갤러리 내를 돌아다니면서 눈으로 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만져 보기도 하며 자유롭게 감상해 보자. 미술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금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큐레이터와 함께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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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의 작품
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4000원
문의 02-720-5114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8





MUSEUM 02 갤러리 자작나무

일상에서 그림과 가까이하면 삶이 더 풍요롭다. 갤러리 자작나무는 언제 들러도 편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숨겨진 국내 유망 작가를 발굴해 기획전을 하기도 하고, 해외 작가 중 전망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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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자작나무 간판
여름을 맞아 갤러리 자작나무는 ‘휴가’를 기획 주제로 잡았다. 7월 25일부터는 ‘2015 한국화, 힐링을 말하다’의 김경신 작가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동양화를 그리는 김경신 작가의 작품은 휴가에 걸맞게 편안한 자연을 소재로 해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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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자작나무
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문의 02-733-7944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길 40-7





MUSEUM 03 갤러리 도스

청와대길 춘추관 옆에 있는 미술관. 이곳에도 갤러리가 있나 싶은 의심이 들 때 쯤, 오른편에 자리 잡은 갤러리 도스가 보인다. 아늑한 공간에서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갤러리 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매년 2회 공모전을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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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올해 하반기 기획공모 주제는 ‘레알의 기술’. ‘진짜의’라는 레알(Real)의 뜻 그대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표현해 낸 작품이 선정됐다. 8월 말까지 기획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들의 릴레이전이 펼쳐진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전시는 8월 12일부터 열리는 이지유 작가의 전시다. 국내 옛 영화 속에서 그려진 한국전쟁 전후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보여주는 기획전이다. 영화 속 사람들이 당시 어떻게 삶을 지나 왔는지 순간을 포착해 작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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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간판
관람시간 월 정오~오후 6시, 화~일 정오~오후 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737-4678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MUSEUM 04 국립현대미술관

경복궁 옆 옛 기무사 터에 조용히 자리 잡은 국립현대미술관. 들어서자마자 마당에 시선을 압도하는 설치 작품이 놓여 있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 <지붕감각>이다. 물, 그늘, 쉼터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건축물을 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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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한국적인 소재인 갈대를 사용해서 한여름의 무덥고 혼잡한 도시를 잊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관람객들은 갈대지붕 아래 앉아 보기도 하며 밀착해서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동, 교육동 및 디지털 정보실, 영화관을 갖추고 있어 건축예술품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다. 8월 말까지 수요일부터 토요일은 오후 6시 이후 야간 입장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오후 6시 , 수·토 야간개장(오후 9시) / 월요일 휴관
입장료 4000원
문의 02-3701-9500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MUSEUM 05 이화익 갤러리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화익 갤러리는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만 한 곳이다. 이화익 갤러리는 창의성과 역량이 돋보이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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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 갤러리
 지금은 독일 작가 오트마 회얼의 전시가 한창이다. 갤러리 한가운데 거대한 조각상인 오트마 회얼의 작품 <Great Durer-hare(큰 토끼)>이 버티고 있고, 소형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옆에 줄지어 놓여 있다. 메인 작품은 몇천만원을 호가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형 미술품은 10만원대면 구입 가능하다. 누구나 현대미술품 한 점을 소유해서 매일 그 작품을 사적인 공간에서 감상하면 좋겠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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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 갤러리
관람시간 월~토 오전 9시30분~오후 6시30분, 일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토요일만 1000원
문의 02-730-7818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67





MUSEUM 06 갤러리 담

아담한 공간에 속이 꽉 찬 미술관, 갤러리 담. 담쟁이 넝쿨로 덮여 있는 빨간 벽돌집 대문을 열면 미술세계가 펼쳐진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1층 창문까지도 전시 공 간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올해로 개관 10년째인 갤러리 담은, 많이 알려 지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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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담
주로 현대미술을 소개하며 공예, 동양화, 설치미술 등 전시 장르의 폭이 넓다. 대부분 기획전 형태로 열리는데,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정도 간격으로 운영된다. 7월 21일부터 시작하는 전시는 박현주 작가의 ‘화이트 라이트’라는 제목의 사진전이다. 공사장, 컨테이너 박스 등 도시에서 쉽게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풍경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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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담
관람시간 월~토 정오~오후 6시, 일 정오~오후 5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738-2745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미술관 옆 맛집

FOOD 01 긴자바이린

‘외식’하면 돈가스부터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엔 돈가스도 프리미엄시대란다. 긴자바이린은 1927년 일본의 중심지 긴자에서 시작된 레스토랑으로 3대째 명맥을 잇고 있다. 독자적인 돈가스 소스 덕택에 일본 현지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한국 지점은 이곳 단 한 군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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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바이린

 삼청동에 있는 긴자바이 린에서는 돈가스 고기로는 제주도 흑돼지만 쓰고, 빵가루에 필요한 빵을 직접 만든다. 원래는 일본에서 빵가루를 수입했는데, 오는 동안 신선도가 떨어져서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촉촉한 빵 사이에 돈가스를 끼운 카츠샌드(1만원)가 긴자바이린의 명물.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서 먹는 게 아니라 젓가락을 들고 베어 먹는 히레카츠(1만8000원)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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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바이린의 돈가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50분, 오후 5시30분~오후 10시
문의 02-734-9765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길 37


FOOD 02 소적두

여름 후식으로 사랑받는 팥빙수를 파는 곳. 한옥을 개조한 카페 소적두는 강원도산 팥만 사용해 만든 팥빙수를 내놓는다. 우유를 그대로 얼려서 갈아 만든 기본 팥빙수(소 8000원, 대 1만5000원)가 가장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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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적두의 팥빙수
유자, 미숫가루, 흑임자 등이 든 것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너무 달지 않은 식혜(4500원)는 팥빙수와 찰떡 궁합.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문의 02-735-5587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58


FOOD 03 두가헌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풍스러운 한옥과 너른 정원이 펼쳐진다. ‘매우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인 두가헌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생모가 기거하던 곳이다. 여느 한옥보다도 고즈넉하고 운치 있다. 분위기는 해가 지면 더 살아 난다. 날이 좋을 땐 테라스에 앉아 식사하는 손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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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헌
의외인 건 서양식 레스토랑임에도 주 고객층이 젊은이들이 아닌 중장년층이라는 점이다. 또한 한 번 단골이 되면 꾸준히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저녁 코스요리는 하우스(House·8 만8000원), 뷰티플(Beautiful·9만9000원), 익스트림리(Extremely·11만원) 세 종류다. 뷰티플 코스 중 24시간 저온숙성시킨 전복구이와 익스트림리 코스 중 양갈비 스테이크가 특히 인기 있다.

영업시간 정오~자정, 일요일 휴무
문의 02-3210-2100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 현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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