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집 주변 큰 공원 있으면, 심장병 위험 17% 감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2/01 09:59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공원이 많거나, 큰 공원이 있는 곳에 살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도시공원 면적과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7대 대도시(서울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35만1409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2005년에 거주하는 시군구 단위의 행정구역의 도시공원 면적이 높을 경우 향후 8년(2006~2013년) 동안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 도시공원 면적이 넓은 사람은 거주지역 도시공원 면적이 적은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15%, 17%, 13% 감소했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토교통부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거주지역의 도시공원 면적과 개인의 추후 심뇌혈관질환이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며 “지역의 환경 요인이 개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 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1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