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이 정신과 의사 일을 통해 결벽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KBS 2TV '맘마미아'에 출연한 양재진은 "위생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했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정신과 교육을 받을 때 스스로를 기준 삼아 연습을 한 것이 실제 진료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결벽증은 불결을 병적으로 두려워하는 상태가 습관화된 상태를 말하며, 강박장애의 한 유형에 해당한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증상이다. 뇌의 한 회로에 문제가 생겨 한 가지 생각이 빠져나오지 못해 발생한다. 이러한 강박증은 정신분열증, 알코올 중독증 등과 마찬가지로 유전성이 큰 정신질환이다.
강박장애의 유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양재진과 같이 깨끗함이나 위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결벽증을 비롯해 무언가를 늘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경우, 물건을 반드시 같은 곳에 놓아야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경우(정리벽),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신과에서는 가벼운 결벽증이나 정리벽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행동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거나, 업무에 대한 효율이 떨어지거나, 몸이 너무 피곤하거나, 외출하기가 힘들 경우 치료를 권장한다.
강박장애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가 활용되며, 증상이 심한 성인 환자가 주로 복용한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를 강박을 느끼는 환경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강박 행동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게 하는 방법이다. 약물치료를 행동 치료와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