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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 계산기, 정확하지 않은 이유?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4/13 10:54
비만도 계산기는 신체질량지수인 BMI(Body Mass Index)를 계산하는 것이다. 몸무게(kg)÷(신장(m)×신장(m))의 비만도 계산기 공식에 의해 산출된 값이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이런 비만도 계산기 결과를 본 후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비만도 계산기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비만도 계산기는 단순히 몸무게 자체를 신장의 비율로만 따진 것이다. 즉, 비만도 계산기는 무게 중에서 지방이나 근육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골격 상태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몸에 지방보다 근육이 많아도 비만도 계산기는 비만이라고 판정한다. 정확한 신체 상태는 체성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체성분 측정은 전류를 이용해 체성분을 산출하는 것이다. 수분이 많은 근육에는 전류가 잘 흐르고 수분이 적은 지방에는 전류가 잘 흐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다. 체성분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쳐야 하며, 전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금속이나 액세서리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 속옷 등 가벼운 옷을 입고 운동 후 12시간, 음주 후 24시간 후에 측정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기간에는 측정하지 않는 것이 정확한 결과를 측정해준다.
체성분 측정에서도 비만으로 진단되면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먹는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세 끼는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특히 아침을 거르지 않고 저녁 식사는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천히 음미하듯 먹는 것이 좋고,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식 전에 우유나 달지 않은 과일, 채소(토마토, 오이) 등으로 약간의 간식을 먹어두면 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튀기거나 기름에 조리한 음식, 커피의 크림, 버터, 삼겹살 등 지방질이 많은 육류, 탕의 국물(설렁탕, 곰탕 등) 등은 지방이 많이 음식이므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도 양 조절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밥, 떡, 라면, 빵, 과자, 고구마, 감자, 청량음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