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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 계산기, 맹신하면 안 돼… 효과적인 측정법은?
한진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5/15 10:27
비만도 계산기를 이용해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만도 계산기는 신체질량지수(BMI)에 근거해 몸무게와 신장, 나이를 입력하면 비만 지수를 알려준다. 몸무게(kg)÷(신장(m)×신장(m))의 공식에 의해 산출된 값이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비만도 계산기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만도 계산기는 단순히 몸무게 자체를 신장의 비율로만 따지므로, 몸무게 중 지방이나 근육이 차지하는 비중, 골격과 영양 상태 등에 대해서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도 계산기에서 과체중 판정을 받지만, 실제로는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근육형 과체중'일 수도 있다. 실제로 근육형 과체중은 일반적인 과체중보다 훨씬 건강하다.
비만도 계산기와 더불어 체성분 분석이 함께 이뤄지면 보다 효과적으로 체중 관리를 할 수 있다. 흔히 '인바디'라고 불리는 체성분 분석기는 전류를 이용해 체성분을 산출하는 기계다. 수분이 많은 근육에 전류가 잘 흐르고, 수분이 적은 지방에는 전류가 잘 흐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다.
인바디는 가까운 보건소나 헬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체성분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쳐야 하며, 전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금속이나 액세서리 등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 속옷 등 가벼운 옷을 입고 운동 후 12시간, 음주 후 24시간 후에 측정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 기간에는 정확한 체성분 측정 결과가 나오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