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3년마다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새로운 권고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 초안'을 23일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에 공개했고, 전문가의 의견을 더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하고, 전문가 심포지엄을 여는 등의 노력을 통해 마련됐다.

권고안 초안은 만 20세 이상 무증상 여성은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 또는 액상세포도말검사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3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는 자궁경부암 검사로 단독 시행하기에 이득과 위해의 크기를 비교평가할 근거가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자궁경부암 세포검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개인별 위험도에 대한 임상적 판단과 수검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 최근 10년 이내에 연속 3번 이상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 74세에 검진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한 개발을 주도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재관 교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여 권고안 보고서를 수정 보완한 후 최종 보고서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