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혈 한 번으로 대장암, 위암, 유방암을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됐다.
국립암센터 대장연구과 유병철 박사팀은 말디토프 질량분석기술(MALDI-TOF Mass Spectrometry)을 이용해, 혈액 내 대사 물질 정보가 암환자와 일반인 사이에서 어떻게 다른지 통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암 발병 여부를 검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채혈로 암 검진이 가능해지면 검진 시 방사능을 맞지 않아도 되고, 내시경 및 대변 잠혈 검사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혈액지문 분석기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지난 1월 SK케미칼과의 기술이전 및 서비스 사업화 협약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관련 국제 학술지인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2013년 10월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