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포커스] 심장마비 응급 처치
발빠른 응급 조치로 환자의 생명을 살린 가장 이상적인 사례다.
심정지는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서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데,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 심정지 환자가 생존할 확률은 안했을 때의 2~3배 이상이 된다. 심정지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회생 가능성이 있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뇌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른다. 그래서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 해 2만명 이상이 심정지로 쓰러진다. 이 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것을 주변 사람이 목격하는 경우가 40% 수준인데,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는 8%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30~60%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4%로 선진국(15~40%)에 비해 매우 낮다.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한 응급 처치도 꼭 필요하다. 정부는 2008년부터 관공서와 공항, 역사, 공동주택 등에 자동제세동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자동제세동기 보급률은 42.5%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설치가 된 곳이라도 근무자들이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정지는 예고 없이 오기 때문에 학교·회사·가정·길거리 등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고, 누구든지 가족이나 이웃을 구해야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절실하다. 사회의 기초가 되는 학교에서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