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가을 맞이 염색, '피부테스트'가 우선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0/16 07:00
계절이 바뀌면 기분 전환이나 분위기 변화를 위해 염색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런데 염색을 할 때는 어떤 색으로 할지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성분 확인'이다.
시중에는 '헤나 염색'이나 '오징어먹물 염색약' 등 천연 성분을 강조하는 염모제가 많다. 하지만 100% 천연성분 염모제의 경우 머리를 완전히 염색하기 어려워 대부분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염모제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 중에는 원료에 따라 드물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피부 테스트를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개하는 염모제 사용 전 피부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머리카락이 난 주변 피부를 비눗물 등으로 잘 씻고 탈지면으로 닦아낸다. 이후 테스트에 사용할 소량의 염모제를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맞춰 혼합한 뒤, 세척한 부위에 동전 크기(지름 약 2cm) 정도 바른 뒤 48시간 동안 자연 건조하면서 관찰하면 된다. 관찰은 피부에 염모제를 바른 후 30분과 48시간 후, 2번 시행하면 된다.
만약 해당 부위에 발진·발적·가려움·수포·자극 등이 나타나는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로 씻어내야 하며,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거에 염색을 했을 때 이상이 없던 사람이라도 체질 변화 등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염색을 계획했다면 반드시 피부테스트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 피부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없어 염색을 시작했더라도, 염색 중 피부 이상 증상을 느꼈을 때는 즉시 염색을 중지하고 잘 씻어내야 한다.
만약 두피에 상처가 있거나, 얼굴·목덜미 등 부위에 부스럼이나 상처 등의 피부병이 있는 경우에는 염색을 피해야 한다. 최근 머리카락 색에 맞춰 눈썹 염색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눈썹 피부는 상대적으로 민감하므로 염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염색 중 염모제가 눈에 들어갔다면 절대 손으로 비비지 말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염색 전에는 두피 손상을 막기 위해 가급적 머리를 감지 말고 염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