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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성수진처럼 금발 염색할 때, 주의점은?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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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성수진 트위터
SBS ‘K팝스타’ 출신 가수 성수진이 금발로 변신해 화제다. 백치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금발이지만, 아이돌 가수들의 금발 사랑은 여전하다. 최근에는 투톤 헤어스타일까지 유행하면서 금발머리도 진화하고 있다. 소녀시대 효연은 금발 머리 사이에 살짝 보이는 비비드 컬러로, 지나는 금발에 핫핑크 컬러를 가미했다.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금발머리에 컬러 브릿지를 넣어 생기 있는 모습을 한 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




그렇지만, 염색을 마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머리가 간지럽고 물집이 잡히고, 여드름 같은 붉은 반점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염색약의 부작용 중 하나인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에 해당한다. 염색약이 닿은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를 방치하면 물집이나 부스럼으로 이어지고 심하면 탈모와 부종 등이 생긴다.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은 주로 두피에 생기지만 얼굴, 이마, 목, 귀 등 염색약이 묻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머리 염색약 안에 들어있는 PPD(파라페닐린디아민) 성분이 얼굴과 헤어 라인에 습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얼굴까지 부어오르게 만든다고 말한다. PPD 성분은 머리카락 염색뿐만 아니라 문신, 의류 등의 염색에도 이용되는 염료로서, 독성은 강하지만 분자가 작아 모발에 침투가 잘 되고 발색이 뛰어나 시판되는 대부분의 염색약에 쓰인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PPD 성분에 고농도로 노출되면 심각한 피부염이나 천식, 신장 기능 저하, 현기증, 떨림,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염색을 할 때는 먼저 피부 테스트를 통해 이상 반응을 살펴야 한다. 면봉에 염색약을 발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묻힌 다음 48시간 동안 피부 반응을 확인한다. 이때 피부가 가렵거나 붓거나 진물이 흐른다면 그 염색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PPD 성분이 없는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생리중, 임신중, 배란기인 여성의 염색을 금하고, 염색약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염색과 파마를 최소 1주일 이상 간격을 두며, 염색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최소 1~2개월 후에 하는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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