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에 돌 생긴 ‘타석증’
직장인 김모(48)씨는 얼마 전부터 신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이 아팠다. 충치나 잇몸 질환이 있나 싶었으나 평소 시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는 아무렇지 않아 그냥 뒀다. 하지만 며칠 전 자두를 먹으려는데 입안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치과에 갔다가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침이 분비되는 침샘에 돌이 생겨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타석증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삼킬 때 턱밑에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신 음식을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게 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긴다. 돌은 주로 안 쪽어금니 아래쪽 침샘에 잘 생기는데, 이부위의 침샘이 다른 부위보다 더 끈적끈적하기 때문이다.
타석증 때문에 침샘 부위에 침이 흐르지 않고 염증이 생기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또 염증이 다른 곳으로 퍼져 주위 치아까지 손상시키거나, 신경 손상을 유발한다.
타석 제거에 효과적인 침샘 마사지
타석증이 의심될 경우 X선 촬영을 통해 타석의 유무와 염증 여부를 진단한다. 타석증은 X선에 하얗게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사결과, 크기가 5mm 이하 작은 타석이라면, 돌이 생긴 부분을 손바닥으로 마사지를 하면 저절로 빠져나간다.

침샘 염증이 약하면 항생제와 진통제 등 약물치료와 침샘마사지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하면 수술로 염증을 없애야 하며, 때론 침샘까지 제거해야 한다.
구강청결과 수분섭취로 타석증 예방

김진 교수는 “주로 50~80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타석증은 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만으로도 침의 점도가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예방된다”고 했다.
월간헬스조선 9월호(80페이지)에 실린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