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신 음식 생각할 때마다 입안 통증, 타석증 의심해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7/25 09:07
타석증은 음식 찌꺼기가 입 안에 쌓여 생긴 돌이 턱 밑에 있는 침샘을 막아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어금니가 아프다며 치과를 찾은 사람 중 타석증인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어금니가 아프거나 턱 밑에서 멍울이 만져지면 타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신 음식을 생각하면서 침이 고일 때 통증이 생겨도 타석증일 수 있다.
타석은 주로 안 쪽 어금니 아래에 생기는데, 이 곳에 있는 침샘에서 점성이 높은 침이 나오기 때문이다. 침 분비량이 적어 침이 끈적해지는 40대 이후나 우유나 시금치 등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육안으로 노란 알갱이가 보이기도 한다. 돌이 작으면 집에서 혼자 빼낼 수도 있지만, 크기가 5mm 이상으로 크면 치과에 가서 침샘으로 내시경을 넣어 빼내야 한다.
또는 껌을 씹거나 레몬 등 신 음식을 먹어서 침을 분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은 음식을 질겅질겅 씹거나 신 음식을 먹을 때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침샘이 완전히 막히지 않았을 때에는 침이 분비되면서 돌을 침샘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껌을 씹으면 침샘 위에 있는 저작근이 침샘을 누르는 효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