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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습기 제거 방법, 환기 위해 선풍기는 바깥쪽으로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8/06 11:16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철 습기 제거 방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습기는 집안에 곰팡이 번식을 원활하게 해 외관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곰팡이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이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곰팡이의 주 서식지인 주방과 욕실, 신발장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주방의 경우 날이 습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물기가 많아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상태이므로 평소에도 곰팡이 및 습기 제거에 신경써야 한다.
욕실 바닥에 이미 곰팡이가 끼어있다면 헝겊에 소다와 식초를 푼 물을 적셔 닦아주면 오래된 곰팡이 얼룩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를 닦아낸 뒤에는 물기를 잘 말리고 양초로 타일 이음매를 칠하면 코팅제 역할을 해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다. 김이나 과자 봉지 등에 들어있는 건조제를 모아 뒀다가 주머니에 달아 욕실에 매달아 놓는 것도 효과적인 습기 제거 방법이 될 수 있다.
집안에 식물로도 습도조절을 할 수 있다. 거실에 잎이 큰 식물을 두면 잎 뒷면의 기공이나 뿌리 등이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습도가 높은 욕실에는 싱고니움, 아나나스류, 달개비류, 고사리류 식물, 스파트필링 등 습기를 먹는 식물을 놓으면 손쉽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밖에 비가 와서 외부 습도가 높은 상태라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놓으면 자연통풍 효과를 볼 수 있다. 요리하거나 샤워한 뒤 환풍기를 돌리고, 세탁물을 실내에서 말려야 한다면 반드시 선풍기를 트는 것이 좋다. 습도가 유독 높은 날은 약하게 난방을 하고,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면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