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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강풍 폭우 비상…'낙뢰 조심하세요!'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8/01 13:59
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주말에 강풍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늘 기상청에 발표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요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소나기성 폭우와 함께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낙뢰가 발생할 수 있어 감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낙뢰에 의한 인명피해의 86%가 7~8월에 발생했으며, 감전사고도 7~8월에 26%로 가장 많았다.
폭우가 내릴 때 외출을 해야 한다면 특히 감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가 오면 습기가 많으므로 전기가 평소보다 약 20배 정도 잘 통한다. 야외에 있을 때 낙뢰가 치면 건물, 자동차,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등 안전한 장소로 들어가야 한다. 자동차 안에 있다면 주행을 멈추고 라디오를 끈 채 차 안에 그대로 있어야 하며, 걸어 다닐 때는 가로등 교통신호등이나 입간판 같은 전기를 이용하는 시설물로 감전을 당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가정에서도 물기에 의한 감전사고 가능성이 몇 배 이상 높아진다. 전기제품을 만질 때는 반드시 손에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하며, 안마의자 등을 사용할 때도 샤워나 땀을 흘린 후 젖은 몸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집이 침수됐을 때는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배전반 전원 스위치를 내린 다음 물을 퍼내는 등의 작업을 해야 한다. 컴퓨터 등 전기·전가 기구가 낙뢰로 고장 날 수 있으므로 플러그를 빼두고, 감전을 막기 위해 전기제품에서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