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할 때 성기를 비누로 깨끗하게 씻는데 자꾸 가려워집니다. 더 깨끗이 닦아야 할까요? 이수민(경기도 오산시)

외음부(성기 바깥쪽 부분)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면 방광염, 외음부염, 질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 피부보호막이 손상돼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상당히 취약해져 쉽게 상처가 나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그리고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어 가려움증이 생긴다. 가려워서 자꾸 손으로 긁으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질 내부 세척을 하면 오히려 몸을 보호하는 균까지 없애 질염이나 골반염 등 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외음부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질 내부는 세척하지 말고 가볍게 외음부만 씻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본 뒤 비데를 사용하거나 목욕할 때 가볍게 물로 씻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되도록 외음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비누나 청결제는 사용하지 말자.

도움말 : 이병주(플라워부부성클리닉 원장),월간헬스조선 7월호(48페이지)에 실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