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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당한 후 만성 가려움증 생기는 원인 밝혀져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7/17 11:31
화상 후유증인 만성 가려움증이 생기는 원인이 밝혀졌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은 62명의 화상 환자를 모집,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43명, 호소하지 않는 환자 19명으로 나누어 화상 후 가려움증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감각 수용체 'TRP' 발현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TRP는 통증이나 단맛, 쓴맛, 감칠맛 등의 맛을 감지하고, 온도를 느끼는 감각수용체다.
김혜원 교수는 "화상 후 가려움증은 화상 환자에게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으로, 몇 년간 지속되며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로 화상 후 가려움증에서 TRP 채널의 발현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피부정신과학회지 'Acta Dermato-Venereologica' 2014년 4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