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커피믹스가 설탕믹스? 설탕조절 부분 꽉 잡으세요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7/10 10:45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커피믹스에 설탕이 50%이상 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시판 중인 커피믹스 12개 제품의 성분함량을 조사했더니 1회 제공량(약 12g)의 당류가 평균 5.7g으로 나왔다. 커피믹스는 설탕과 카페인 섭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이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커피믹스에는 절반정도가 설탕 및 카페인 함량 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는 설탕과 카페인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제품 선택 시 당류 기호도와 카페인 민감도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루 마시는 양이나 설탕을 조절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음료를 구매하기 전 영양성분 라벨의 식품첨가물의 수를 확인해야 한다. 식품첨가물 중에는 아직 유해성이 증명되지 않은 첨가물이 있다. 원재료명 항목에 쓰여 있는 식품첨가물이 적은 음료일수록 위험이 덜하다. 특히, 첨가물 중에도 합성 보존료, 합성 착향료, 색소는 첨가되지 않아도 음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당류함량의 경우 탄산음료, 과일주스, 요구르트, 두유, 커피믹스 등에 지나치게 높으므로 가능한 당류 함량이 낮은 음료를 선택해야 한다. 커피믹스의 경우 시중에 '설탕 조절 부분'을 표기해놓은 제품이 있다. 커피믹스를 꼭 먹어야 한다면 제품을 흔들지 않은 상태에서 설탕 조절 부분을 이용해 설탕을 조절해 먹는 것이 좋다. 또, 커피를 마실 때는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성인 400mg, 어린이 체중 1kg당 2.5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음료는 달콤한 맛을 내기 때문에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물론 음료에 포함된 나트륨이 과다 섭취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기본적으로 높으므로 음료도 이왕이면 나트륨 함량이 적은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