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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뽀뽀는 '사랑' 아닌 '독' 될수도…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03 07:30
부모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녀에게 뽀뽀를 해 주면 자녀의 성장·발육 관련 호르몬, 엔도르핀 등이 잘 분비된다. 하지만 뽀뽀를 하면 타액이 접촉되고 이물질이 유입된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충치는 키스나 뽀뽀로도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충치가 있는 사람은 뽀뽀를 자제하는 게 좋다.
어린 아이들이 무탄스 균에 감염되는 주된 원인은 이미 뮤탄스 균을 보유하고 있는 부모나 주변 어른들에게 감염되는 가족감염이 대부분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음식을 씹어 먹이거나 어른이 사용하던 식기로 아이에게 먹이게 될 때도 뮤탄스 균의 감염률을 높일 수 있다.
충치를 유발하는 여러 세균 중 '뮤탄스 균'은 가장 강력한 균이다. 당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점착력이 강하고 많은 산을 내뿜기 때문에 다른 충치균에 비해 더 강한 독성을 보인다. 뮤탄스 균은 단단한 치아 표면에서만 자랄 수 있으며 타액(침)을 통한 감염이 가장 크다. 일반 성인에게는 구강 속 정상범위 내에 무탄스균이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어린 아이의 경우 조기감염 될 경우 감염되지 않은 아이에 비해 높은 충치발생률을 보일 수 있다.
뮤탄스 균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꼼꼼한 양치질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좋으며, 충치가 있다면 빠른 치료를 통해 뮤탄스 균 및 다른 충치균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 또 뮤탄스 균의 독성을 약화시켜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자일리톨을 섭취하거나 자일리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