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응원 동반자 치맥, 제대로 알고 먹자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5/28 15:04
오늘 오후 8시,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린다. 이번 경기는 마지막 국내 훈련 일정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연스레 치맥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응원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치맥은 결코 좋은 궁합이 아니다. 닭 튀김은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기 때문에 맥주와 함께 먹으면 소화가 느려진다. 응원을 할 때 치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껍질이라도 벗겨 내자. 닭 자체는 칼로리가 낮지만 껍질은 지방질로 칼로리가 매우 높다. 껍질만 안 먹어도 열량이 절반 이상 준다. 튀김보다 구운 닭을 먹는 것도 칼로리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건강하게 즐기는 치맥을 소개한다.
◆닭다리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닭다리는 지방과 단백질의 조화로 탄력있고 고소한 맛을 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철분이 풍부해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좋다. 양념을 첨가하지 않고 가볍게 먹고 싶다면 닭다리를 먹으면 된다.
◆닭 날개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이 난다'라며 닭 날개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닭날게에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좋다. 닭날개 뼈 주위에는 팩틴질이 많아 끓이면 감칠맛 나는 육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닭날게는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이 적고, 콜라겐 성분이 주로 껍질에 몰려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거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닭가슴살
닭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대부분이 단백질로 구성돼있다. 또한 메티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풍부하여 몸매를 가꾸는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부위이다. 하지만 살이 퍽퍽하므로 약간의 조미료와 양념을 첨가해서 조리하면 맛있다. 너무 장시간 가열하면 살이 수축해 단단해지므로 적당 시간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닭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찾는 또 다른 부위가 닭발이다. 닭발은 콜라겐이 풍부하며 지방이 거의 없고, 콜레스테롤과 탄수화물도 적다. 그러나 특유의 노린내가 나기 때문에 생강을 이용해 냄새를 제거한 후에 먹는 것이 좋다.
◆ 맥주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며 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맥주 자체보다 쌉쌀한 맛을 내는 호프의 알파산이 미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맥주 속 호프의 고미질은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효과가 있다. 맥주가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맥주의 효모가 장내 유익균인 비피너스균을 활성화시키고, 맥주의 수분과 탄산이 장운동을 자극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