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백투마이페이스, 성형 재수술 언제가 적기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5/12 11:40
11일 처음 방영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백투마이페이스'가 5.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백투마이페이스'는 지나친 성형 수술로 인해 아픔을 겪는 5명의 출연자들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주고,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방송에 출연한 성형녀들은 콧대 수술, 지방이식, 애교필러, 보톡스, 쌍꺼풀 수술 등 평균 11회 이상의 성형 수술 경험을 고백했다. 박명수는 그녀들의 과거 사진을 보고 "예전이 백배 낫다"며 "과거 모습이 엉망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백투마이페이스' 출연자들처럼 성형을 하고 나서 본인의 외모가 오히려 불만족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때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재수술을 하면, 전과 달리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재수술을 하면 될까?
◇눈, 두꺼운 라인 생기거나 양쪽 비대칭일 때
무조건 크고 동그란 눈을 만들기 위해 눈 수술을 받았다가, 과도한 욕심으로 생긴 부자연스러운 라인 때문에 재수술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처음 수술할 때 라인을 크게 잡아 쌍꺼풀이 너무 두껍고 부기가 빠지지 않거나 흉터가 남은 경우 모두 재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흉터 조직을 제거하거나 두터운 라인을 낮추면 된다. 이때 눈꺼풀의 조직이나 피부가 수술을 할 수 있을 만큼 남아있으면 흉이 진 부분을 잘라내고 줄여서 흉터 부위를 개선할 수 있는데, 수술을 할 만큼 피부의 여유가 없다면 무리하게 재수술을 하면 안 된다.
또한 수술한 눈 중 한쪽 눈만 쌍꺼풀이 풀리거나, 잘못된 수술로 인해 좌우 눈 모양이 지나치게 달라진 경우에도 재수술로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좋다. 단, 모든 재수술은 이전 수술의 붓기가 사라진 이후에 해야 한다. 눈 수술의 경우 수술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6개월 정도는 경과를 지켜본 뒤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코, 콧대가 휘거나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
코 재수술은 본인의 불만족 때문에 수술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런데 이 외에도 수술로 인해 콧대가 휘거나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 보형물로 코 끝이 변형된 경우, 구축이 생긴 경우에도 재수술을 한다. 수술 후 코가 휘는 원인은 다양한데,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만들어지거나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경우, 콧등의 모양에 맞지 않게 보형물이 조각된 경우 코가 휠 수 있다. 이때는 기존의 보형물을 빼내어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알맞게 만들고 상태에 맞게 다듬은 보형물을 다시 넣는 식으로 재수술을 할 수 있다.
코 재수술 역시 수술한 조직이 충분히 안정화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보통 6개월이면 수술한 부위의 부기가 사라지고 조직이 안정된다. 수술 직후 부기가 덜 빠진 상태에서는 코가 휘어 보일 수도 있으므로 일단 부기가 빠질 때까지 경과를 지켜본 후 재수술을 고려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