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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시니어 - 건강 지키는 우아한 술, 칵테일을 배우자

차수민 기자 | 사진 조은선(St.HELLo) 도움말 전재구(한국바텐더협회 부회장, 카페루이 대표)

한잔 칵테일로 봄밤의 향기 느껴 볼까

[헬스조선 시니어] 건강 지키는 우아한 술, 칵테일을 배우자

술은 많이, 취하게 마셔야만 맛이 아니다. 한두 잔의 향기로운 술로 밤새도록 속마음을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러기에 칵테일만 한 것이 없다. 색이 예뻐 눈이 만족하고, 향이 좋아 코가 행복하고, 입에 맴도는 적당한 알코올과 달콤함이 미각을 돋운다.
꼭 좋은 곳에서 분위기 내고 마셔야만 칵테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본 베이스 술만 있으면 남은 과일 등을 활용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칵테일 만들 줄 아는 멋진 시니어가 되어 즐거운 인생을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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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건강 지키는 우아한 술, 칵테일



[헬스조선 시니어] Chapter 1  - 칵테일 바로 알기

섞어 마시니 폭탄주와 같다고?

칵테일은 술과 술을 섞고, 청량음료나 과일즙, 향 등을 넣어 만든다. 그러다 보니 폭탄주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섞는다고 모두 칵테일이 아니다. 전재구 대표는 “섞었을 때 가장 좋은 맛과 향, 멋이 날 수 있는 비율에 맞춰 혼합한 것이 칵테일”이라며 “무작정 술과 음료를 섞은 폭탄주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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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칵테일은 음료 요리



칵테일은 음료 요리

칵테일에는 권장 비율은 있다. 칵테일 용량을 10으로 봤을 때 주재료는 5, 과일즙 같은 부재료 2.5, 시럽 2.5 비율이 적당하다. 단맛을 좋아하면 시럽을 더 섞고, 신맛이 좋으면 과일을 더 넣으면 된다. 알코올 없이 무알코올 칵테일로 분위기만 즐길 수도 있다. 전 대표는 “흔히 바텐더를 ‘음료 요리사’라고 하는데, 이는 단맛과 쓴맛, 신맛을 적절히 조화시켜 음료의 맛을 내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음식 기호에 요리사가 맞춰 주듯, 자신의 칵테일 취향에 맞춰 바텐더가 ‘음료 요리’인 칵테일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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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보드카나 럼이 좋은 베이스
보드카나 럼이 좋은 베이스
칵테일 재료는 주재료와 부재료로 나뉜다. 부재료는 과일즙이나 주스, 주재료 외의 술로 구성된다. 주재료(베이스)는 주로 6대 증류주가 쓰인다. 진. 보드카, 럼, 테킬라, 브랜디, 위스키다. 이 여섯 가지 술의 도수는 40도 정도로 비슷하다. 단, 향과 맛은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보드카는 무색(無色), 무미(無味), 무취(無臭)의 술로, 다른 재료와 섞었을 때 재료 본연의 풍미를 잘 살릴 수 있다. 전 대표는 “보드카나 럼은 과일이나 주스와 궁합이 잘 맞다. 반대로 술 자체 맛이 훌륭한 와인, 사케, 꼬냑 같은 술은 칵테일 재료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스키, 보드카, 럼, 진, 테킬라, 브랜디 등 베이스가 되는 주재료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재료를 기본으로 와인이나 과일, 주스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 많기 때문에 재료를 구하는 어려움은 없다. 마트에 없는 주류는 남대문수입상가나 주류백화점에서 구하면 된다.
  
 


▶ TIP
칵테일을 주문하면 올리브나 과일, 허브를 얹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재료를 가니시(Garnish)라고 부른다. 장식을 위한 용도지만, 안주로도 활용된다. 칵테일은 별도의 안주를 주문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과일이나 올리브를 안주 삼아 먹는다. 허브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민트와 로즈마리가 대표적인데, 허브 자체의 향을 즐기기 좋다. 허브 향은 두통이나 기억력 향상 등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니시로 인기가 많다.

▶ More TIP 베이스 종류 알아두자
진 : 주니퍼 베리를 주원료로 해 향료를 첨가한 후 재증류한 술이다.
보드카 : 곡물에 맥아를 넣어 발효·증류한 후, 자작나무숯에 여과해 만든 술이다.
럼 : 사탕수수의 즙 또는 당밀을 발효·증류·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테킬라 : 멕시코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인 용설란의 수액을 채취해 두면 하얗고 걸쭉한 ‘풀케’라는 발효주가 된다. 이것을 증류해 숙성한 것이 테킬라다.
브랜디 : 포도를 발효·증류한 술을 말한다. 넓게는 과일류를 발효하고 증류해 숙성시킨 술을 의미한다.
위스키 : 보리, 호밀, 밀, 옥수수, 귀리 등 곡류를 주원료로 발효시킨 후 증류와 숙성을 거쳐 만든다.




[헬스조선 시니어] Chapter 2 내가 만드는 초간단 칵테일 레시피

Cocktail 1 비앤비(B&B)
베네딕틴(Benedictine)과 브랜디(Brandy)의 B만 따서 이름을 지었다. 달고 강한 맛 때문에 식후 음료로 사용하며, 베네딕틴에 들어 있는 26가지 약초 향을 느낄 수 있다. 50대 이상 남성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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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1. 지거, 칵테일 잔, 베네딕틴, 브랜디를 준비한다. 칵테일 잔은 입구가 좁은 것이 좋은데, 향을 오랫동안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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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2. 브랜디를 지거에 부어 계량한다. 용량은 30mL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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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3. 계량한 브랜디를 준비한 칵테일 잔에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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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4. 지거에 베테딕틴 30mL를 계량한 후, 칵테일 잔에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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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5. 칵테일 잔을 손으로 감싸 체온으로 데우면서 칵테일의 향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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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완성된 칵테일을 맛본다.



▶ More TIP 칵테일 도구 알아두자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 때 꼭 필요한 도구다. 모두 구입해도 2만~3만원이면 충분하다.

셰이커 빠른 시간에 차갑게 하거나 재료를 혼합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클래식 셰이커는 뚜껑, 여과기, 몸통으로 구성돼 있고, 용량에 따라 300cc, 530cc, 750cc로 나뉜다.

지거 각종 주류와 주재료, 부재료의 용량을 재는 금속으로 된 계량컵이다. 일반적으로 35mL, 45mL가 많이 사용된다.

바스푼 보통 스푼보다 길이가 긴 것으로, 한쪽은 작은 스푼 모양으로, 한쪽은 삼지창 형태로 돼 있다.

푸어러 술을 따를 때 잔이나 셰이커 주변에 튀거나 흘리지 않도록 병 주둥이 부분에 끼워 쓰는 도구다.




Cocktail 2 상그리아(Sangria)

스페인의 전통적인 파티 칵테일 음료로, 피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다. 와인이 주재료이며, 한 병 분량을 만들어 조금씩 나눠 마신다. 베이스 와인은 중저가 와인을 선택한다. 다양한 와인을 맛보며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좋다. 상그리아에 주로 사용하는 와인은 단맛이 나므로, 아내와 함께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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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1. 진저엘 1캔, 오렌지주스 200mL, 사과·오렌지·레몬, 적당량, 와인 1병, 입구가 넓은 그릇, 바스푼, 설탕과 계피가루 약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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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2. 사과는 깍뚝썰기, 오렌지와 레몬은 슬라이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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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3. 과일을 큰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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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4. 설탕과 계피가루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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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5. 와인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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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6. 오렌지 주스를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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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7. 바스푼을 이용해 잘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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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8. 마시기 전에 진저엘과 얼음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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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9. 완성된 칵테일을 즐긴다.



▶  TIP
진저엘과 얼음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 하루 동안 숙성시키면 풍미가 깊어진다. 진저엘과 얼음은 마시기 전에 넣는다.




“건강 지키면서 우아하게 칵테일 한잔”
전재구 대표(한국바텐더협회 부회장)

칵테일은 오랫동안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술로 여겨져 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 부회장은 “필요한 모든 재료를 사도 5만원이 넘지 않는다. 칵테일은 주류나 과일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재료를 쉽게 구입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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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전재구 대표(한국바텐더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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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 전재구 대표(한국바텐더협회 부회장)

“직접 만든 칵테일로 분위기 내보세요”

칵테일 만들기를 배우는 시니어의 숫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46년생이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전 부회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말한다. “젊었을 때는 도수 높은 브랜디나 독한 소주를 가리지 않고 마셨지만 나이 들어 건강을 생각하다 보니 술을 자제하게 된다”며 “친구들과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칵테일을 마시면 좋기 때문에 시니어가 많이 배우러 온다”고 말했다.

“시니어에게 글루바인을 권합니다”

따뜻한 와인으로 만드는 글루바인은 전 부회장이 시니어에게 추천하는 칵테일이다. 와인에 오렌지나 레몬, 통계피, 마지막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 20분가량 데워 먹는다. “글루바인은 겨울 추위가 혹독한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원기회복과 감기예방을 위한 약으로 마시기 시작했다. 11월 이후에 이곳에 가면 거리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글루바인은 비타민C가 풍부해 환절기에 마시면 좋다. 기호에 따라 시나몬 스틱이나 클로브(목서과에 속하는 낙엽교목)를 넣어도 좋다.

“칵테일 매너 배워 봅시다”

와인이나 사케와 달리 칵테일은 안주가 필요없다. 보통 식전이나 식후에 마시며, 가니시를 안주로 먹는다. 가니시는 칵테일과 궁합이 잘 맞는 것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오렌지 과즙을 넣어 만든 칵테일이라면 가니시로 오렌지를 사용하는 식이다. 칵테일은 파티에 등장해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게 돕는 주류다. 전 부회장은 “킥테일은 대화, 사색, 분위기의 술이기 때문에 과음으로 분위기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 3~5잔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술잔을 부딪치는 건배도 피한다. “칵테일은 건배할 때 눈높이 정도로 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예의”라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시니어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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