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20~30대 女·사무직, 비타민D 부족 심각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3/12 07:30
하루 20분 밖에 나가 햇볕 쫴야
버섯·연어 먹고 영양제 섭취를
최근 한국영양학회지에 발표된 호남대 뷰티미용학과 정인경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남성의 65.8%와 여성의 77.6%가 비타민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직 종사자(87.3%), 도시의 아파트 거주자(81.8%), 30대 이하 연령층(72.6%)의 비타민D 결핍이 심했다. 2010~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10세 이상 1만 4456명의 비타민D 혈중 농도를 분석한 결과다.
여성이 비타민D가 부족한 이유는 남성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실내 생활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자외선이 피부에 있는 성분(7-디하이드로 콜레스테롤)과 만나서 생성된다. 사무직 종사자와 아파트 거주자 역시 자외선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창문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더라도 유리창을 통해 자외선은 차단되므로 비타민D의 합성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이 30대 이상의 연령층보다 비타민D가 부족한 이유는 건강을 생각해 비타민D를 꾸준히 챙겨먹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타민D 일일 섭취 권장량은 800~ 1000IU이다. 비타민D를 보충하는 방법으로는 햇볕이 쨍쨍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밖에 나가 20분 정도 자외선을 쬐는 것이다.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고등어, 버섯 등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음식으로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영양제 섭취도 고려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