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해외의학 다이제스트] "비타민D3가 생리통 완화시킨다"
이미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2/03/07 09:10
비타민D3에 생리통 완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레녹스힐병원 내과 연구팀은 스스로 생리통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탈리아 여성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생리예정일 5일 전부터 비타민D3를 복용시켰다. 두 달 뒤, 비타민D3를 복용한 그룹은 생리통 자각 지수가 41% 내려갔다. 다른 그룹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비타민D는 생리통의 주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과 염증을 자극하는 사이토카인 생성을 막아서 생리통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하면 비타민D3는 생리통에 쓰는 진통제의 대안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D3는 대구와 같은 생선의 간에 많이 들어있으며, 섭취한 다음 피부에 햇빛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로 합성된다.
이 연구에 대해,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샛별 교수는 "생리통에 비타민D가 도움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타민D가 생리통을 직접 완화해준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뼈를 튼튼하게 하고 근력을 강화시켜서 허리 등에 생기는 생리통 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