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국내 천식 환자 호주에 이어 2위, 그런데 관리수준은…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03 11:17
우리나라 천식 환자들의 천식 증상은 심각한 데 반해, 관리 수준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영주 교수팀 등 아시아태평양 12개 의료센터 연구진이 12~17세 천식 자녀를 둔 부모와 성인 천식환자 등 2630명을 대상으로 천식의 이해와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천식을 잘 조절하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응답이 27%로 아태지역 최하위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아태지역 평균은 51%다. 두 번째 하위국인 인도(31%)보다도 4% 낮았고 가장 높은 대만(84%)과는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국제 천식관리 기준으로 봐도 우리나라 환자들은 '조절되지 않음(37%)', '부분적으로 조절됨(55%)'에 해당하는 비율이 92%였다. 천식 환자들의 천식증상 호소 빈도는 호주 다음으로 높았으며 특히 기침으로 가래를 뱉어내는 증상이 다른 나라 환자들에 비해 높았다.
조영주 교수는 "우리나라는 천식 발병률에 비해, 환자의 관리 수준은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소아 및 노인 천식 환자의 경우 각별히 신경을 써 생활 속 환경을 개선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