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수건으로 피부 문지르기만 해도 감기 예방하고 두통·관절통 완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2/19 08:00
건포마찰
◇피부 좋아지고, 면역력 높아져
건포마찰을 하면 피부 진피층의 혈관이 확장돼 피부로 산소와 영양분이 잘 공급된다. 또, 마찰로 인해 열이 생기면서 모공을 막고 있던 피지가 녹아 없어지고, 묵은 각질층이 벗겨져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 체온 조절 능력도 향상된다. 피부에 저항력이 생기면서 갑작스러운 외부기온의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는 수족냉증, 기관지 발작,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아지고, 근골격계 통증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건포마찰 방법은 간단하다. 마른 수건으로 얼굴→목→팔→어깨→가슴→배→다리 순으로 피부를 문지르면 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웰니스센터 김고운 교수는 "얼굴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면 안 되고, 목은 뒤쪽을 중심으로 문질러야 두통·안구건조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팔과 다리는 손가락과 발가락 끝 부분부터 몸통을 향해 문지르면 된다.
◇피부 약간 붉어질 정도로 짧게
건포마찰은 피부가 약간 붉어질 정도의 세기로 10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게 좋다. 수건은 화학섬유 대신 순면이나 삼베 등 천연섬유로 만든 것이 좋다. 화학섬유로 피부를 계속 문지르면 접촉성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가 약하거나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건포마찰을 삼가야 한다. 이미 약해진 피부를 계속 자극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젖은 수건으로 하는 습포마찰이 좋다. 건포마찰을 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보면서,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