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니트 소재의 목도리는 소재 특성상 먼지가 잘 붙고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비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반응하는 알레르기 유발 인자다. 이런 목도리로 입과 코를 두르고 숨을 들이마시면 집먼지진드기이나 세균이 호흡기에 들어와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니트 소재 외에도 동물의 털을 가공해 만든 알파카나 캐시미어 소재의 제품도 관리에 소홀하면 세균의 오낭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피부염=굵은 털실 소재의 목도리는 표면이 거칠어 피부를 지속해서 자극하면 여드름이나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자극성 접촉피부염이나 모낭염으로 발전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염증과 함께 얼굴에 따끔거리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되도록 부드러운 면 소재의 목도리를 이용하고, 목 위쪽으로 목도리가 닿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목도리 세탁법
목도리는 착용만큼 세탁도 중요하다. 자주 사용하는 만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꼭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야 한다. 세탁할 때는 온수에 중성세제를 풀어 20~30분 담가 불린 후, 물속에서 손으로 살살 세탁하면 된다. 세탁이 어려운 드라이클리닝 제품은 세탁소에 맡겨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바로 착용하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하루 정도 걸어두어 화학 성분이 빠져나간 후 착용하도록 한다. 목도리를 착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목도리에 묻은 먼지나 진드기를 털어낸 후 착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