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대다수가 경험하는 큰 사건이 바로 영유아가 고열·구토·화상 등 응급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한밤중에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이가 응급상황에 처하고 혹시라도 병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때를 위해서 영유아 응급상황 대처 요령을 알아본다.
◇경기 일으키는 아이에게 '기응환' 먹이면 안 돼=열이 심하면 경기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를 '열성 경련'이라고 한다. 이때는 입에 아무것도 넣으면 안 된다. 물이나 기응환과 같은 약도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이나 약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면 흡입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열성 경련이 있으면 엎드리게 하거나 옆으로 눕힌 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30초에서 5분 정도 지나 증상이 괜찮아지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토했다고 굶기면 안 돼=구토가 심하고 탈수를 동반할 때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탈수를 치료해야 한다. 다만, 토하면 체했다고 생각해 굶기는 경우가 있는데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만큼은 먹여야 한다. 토하는 아이가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지친 기색을 보이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얼음이나 민간요법 사용하면 상처가 악화할 수도=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빨리 차가운 물에 화상 부위를 담가서 열을 식히고 손상 후 통증을 없애야 한다. 이때 얼음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동상이 걸릴 수 있으므로 얼음 사용은 조심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화상을 입으면 된장, 감자, 소금 등을 발라주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화상에 대한 응급조치를 끝낸 후에는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