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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스테로이드 처방 '여전'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10/18 14:23
옛날 느낌 물씬 나는 중국요리와
생맥주 한 잔!
단순 감기에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했더니 감기에 스테로이드를 처방한 건수가 2010년 19만여 건에서 지난해 25만여 건으로 2년새 6만여 건이나 늘었다. 전체 처방약 중 스테로이드제제가 차지한 비율도 2.8%에서 3.8%로 늘었다.
특히 0~4세 영유아와 소아에 대한 스테로이드 처방 건수는 지난해 4만5000여 건, 처방율 2%로 2010년보다 각각 64.2%, 0.6%씩 늘었다. 5~19세 소아청소년 감기에 스테로이드를 처방한 건수도 지난해 4만8000여 건이나 됐다.
심평원은 이미 지난 2003년에 감기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할 경우 보험급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심사기준을 만들었다.
신경림 의원은 "스테로이드 처방이 꾸준히 느는 것은 심사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탓"이라며 "국민 건강을 위해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