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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옷 보관법, 세탁 후 종이상자에 넣으세요!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9/25 13:51
자취생 고모(28)씨는 날씨가 추워지자 지난여름 내내 입었던 의류를 정리할 생각에 막막하다. 9월이 되면 옷 정리를 하겠다고 결심했으나 날이 더워서 여름옷을 자주 꺼내입다 보니 옷을 정리하는 것을 계속 미뤘기 때문이다. 이처럼 쌀쌀한 가을 날씨를 맞아 고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옷은 얇고 밝은색이 많아 작은 오염에도 쉽게 변질되며 오랜 시간 보관해야 하는 만큼 신경써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여름옷은 반드시 세탁한 뒤 보관해야 한다. 옷을 잠깐이라도 입었다면 땀·피지·노폐물 등 오염물질들에 노출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이 공기와 접촉해 변색되거나 섬유에 깊숙이 침투해 섬유 조직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 한번 변색된 섬유는 다시 세탁해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탁 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름옷을 한번 보관하면 초여름까지 장기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세탁 후 세제 찌꺼기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섬유 속에 남아있는 세제 찌꺼기는 얼룩을 만들 수 있고, 곰팡이와 결합해 유해 세균을 번식시켜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탁 시 분말 세제보다는 액체 세제를 사용하거나 헹굼 과정을 여러 번 거치는 것이 좋다.
여름옷을 보관할 때는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보다는 불투명한 종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넣으면 햇볕에 변색되기 쉽기 때문이다. 상자에 옷을 넣을 때는 무거운 옷부터 넣어야 주름이 심하게 생기지 않는다. 옷장에 의류를 보관할 때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본 뒤 곰팡이가 생긴 곳이 있다면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