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치료제잇치
잇몸에 낀 치태·치석 독소, 잇몸질환 유발…재발 막으려면 치과치료 후 치료제 사용을…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밀어내듯 닦아야
◇6명 중 1명 잇몸질환 앓아
잇몸의 부드러운 조직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과 잇몸뼈까지 염증이 생긴 치주염 같은 잇몸질환을 앓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잇몸질환으로 2011년 치과를 찾은 사람이 800만명이었다. 2006년 563만명에 비해 5년간 환자가 42% 급증했다.
잇몸과 치아는 딱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3㎜가 안 되는 작은 틈(치은열구)이 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는 "이 틈에 음식물이 끼고 여기에 세균이 잘 엉겨붙어서 치태(세균막)를 만들며, 딱딱하게 굳은 치석으로 발전한다"며 "치태·치석은 독소를 내품기 때문에 잇몸질환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치은염을 앓았던 사람은 몰라도 치주염을 앓았던 사람은 치은열구가 벌어지게 된다. 잇몸질환을 유발한 세균도 3개월이 지나면 원래 틈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한 번 잇몸질환을 앓은 뒤엔 재발이 잘 된다. 홍정표 교수는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우선 치과치료를 받은 뒤에 잇몸질환 치료제를 써야 치료제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잇몸질환 치료제는 먹는 약만 있다고 많이 알고 있지만, 최근엔 잇치 같은 치약형 약품이 나와 있다. 홍정표 교수는 "치약형 잇몸질환 치료제는 잇몸을 공격하는 나쁜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와 염증을 없애주는 항염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먹는 약 형태의 잇몸질환 치료제는 헐거워진 잇몸 조직을 잡아주는 효과가 주요하다. 잇치에는 오래 전부터 항염과 진정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식물이자 생약 성분인 카모밀레·라타니아·몰약 3가지가 들어 있다. 카모밀레는 항염 효과가 뛰어나 구강 점막의 염증까지 없애 준다. 라타니아는 항균 효과가 뛰어나 구강 염증성 질환을 치료해 준다. 몰약은 진통과 지혈 효과와 함께 부종 억제 효과가 있다. 홍정표 교수는 "잇치의 3가지 천연 생약 성분은 잇몸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잇몸질환 치료 후 회복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잇몸까지 꼼꼼히 칫솔질하세요
잇치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이다. 치약 성분과 잇몸질환 치료제 성분이 같이 들어가 있어서 칫솔질을 할 때 치약 대신 잇치를 짜서 쓰면 양치와 잇몸질환 예방·치료 효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일반 치약과 같이 거품도 나고 상쾌한 향도 있어서 약이라는 데서 오는 거부감이 없다. 1일 2회 이상 쓰는 게 좋다.
잇치를 쓸 때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 홍정표 교수는 "치아와 혀를 닦는 정도로 양치를 끝내면 잇치를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며 "칫솔을 45도 각도로 기울여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밀어내듯 닦아내야 잇치의 3개 생약 성분이 잇몸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높은 약효를 낸다"고 말했다.
잇치를 써도 3분간 꼼꼼히 양치하는 게 필요하다. 또 치아와 치아 사이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를 치실, 치간칫솔 등으로 관리하는 것도 잇몸건강 관리에 중요하다. 홍정표 교수는 "잇치를 쓰면서 6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하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잇몸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