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씨(72)는 1년여 전 부터 가까이 있는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잘 안 보이는 것을 느꼈다. 참다 못한 나머지 병원을 찾았는데,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백내장 수술을 해도 안경을 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차피 수술 하나 안 하나 안 보이는 것은 똑같지 않을까 싶어 수술을 포기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막내아들이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잡는 시술법이 있다”며 안과에 데려갔고, 유씨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시술받았다.

백내장은 50대에 서서히 시작되며 60대에서 약 70%, 70대 이상에서는 90%의 발병율이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해 시력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눈에 들어온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 대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넣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필요하다. 최근 인공수정체 삽입 시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는 특수수정체가 개발돼 시술되고 있다.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렌즈에서 빛이 두 가닥으로 꺾이면서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단, 근거리와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중간거리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명확한 시력을 원하는지, 삶의 질 향상을 바라는지 전문의와 상담 후 시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이라면 특히 외출 시 눈 보호에 신경 쓰도록 한다. 외부활동을 할 때는 오랜 시간 활동하는 것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 모자를 착용하여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해 백내장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