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공포영화를 패러디한 장난으로 여자친구를 놀라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남친의 공포 영화 장난’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이 올라왔다. 공개는 영상은 한 남성이 TV를 보다 소파에서 잠든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밤, 공포 영화를 보고 나면 한여름 무더위쯤은 까맣게 잊게 된다. 공포 영화가 항상 여름철에 개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공포영화를 보면서 무더운 여름을 나는 게 우리 건강에 좋은 것일까? 각자 입맛에 따라 커피 취향이 다르듯 공포영화도 잘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이 있지만 공포영화를 봤을 때 특히 더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임신부= 공포감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킨다. 공포를 느끼면 몸이 외부의 위협을 지각하게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일시적인 자극에도 민감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해야 하는 임신부에게 좋지 않다. 임신부가 느낀 공포감이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전이되지는 않지만 공포로 인한 뇌의 흥분물질이 몸의 생화학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출산 후 만약 아기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면 엄마는 자신이 임신 시에 경험했던 것이 이유일 것이라고 강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어린이= 어린이는 뇌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으므로 감정조절 능력이 미숙할 뿐만 아니라 공포를 느꼈을 때 몸에 나타나는 반응에 대처하는 능력도 약하다. 즉 심장의 기능이나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힘이 성인보다 약하다. 또 어린이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끔찍한 장면을 볼 경우 현실에서 그 장면을 계속 떠올린다. 또한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겨낼 대처자원이 부족하다. 어린이들이 공포 영화를 본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은 사례가 있다는 외국 연구들도 있다.
노약자= 공포나 외상의 실제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공포 영화를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전쟁 터에서 동료가 끔찍하게 죽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그런 사건들과 관련된 영화 등에 대해서도 영구적인 공포 반응을 나타낸다. 노인의 뇌는 성숙돼 있기는 하지만 공포를 느낀 뒤 몸의 변화(혈압상승, 심장박동수 증가 등)를 견딜 수 있는 신체의 탄력성이 충분하지 못하다. 따라서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