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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를 집중해서 보면 의외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포 영화를 집중해서 보면 의외의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연구팀이 참가자들에게 90분짜리 공포 영화를 보도록 한 뒤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한 결과, 최대 184kcal가 소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렬한 공포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아드레날린 분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드레날린은 입맛을 떨어뜨리고, 기초대사율을 높여 칼로리 소모를 돕는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실제로 체온도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평소 체온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도 열량을 소모하게 된다. 공포를 느끼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극도로 활성화되면서 피부에 소름을 돋게 하는 근육인 입모근이 수축하며 닭살이 돋고, 피부 혈관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피부 온도가 내려가게 된다. 피부 온도가 내려간 걸 뇌가 인지하게 되면 다시 체온을 올리기 위해 체내에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단, 탄산음료와 팝콘을 먹지 않는다는 전제 한에서다.